스타벅스코리아, 할인 늘리며 수익성 개선 흐름 이어간다

작년 영업이익 전년 대비 36.5% 상승, 2년 연속 성장세…올 1분기도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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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타벅스코리아, 할인 늘리며 수익성 개선 흐름 이어간다
스타벅스코리아가 할인 이벤트를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물가 부담과 외식 수요 둔화로 업계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 유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5일 데이터뉴스 취재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6월 18일부터 7월 20일까지 ‘굿이브닝(Good Evening)’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후 6시 이후 샌드위치·케이크 등 푸드와 함께 제조 음료를 구매하면 음료 가격을 30% 할인해 주는 행사다. 저녁 시간대 매출을 끌어올리는 한편, 단가가 높은 푸드 제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원 모어 커피(One More Coffee)’ 행사도 운영 중이다. 일부 음료 메뉴에 한해 동일 음료를 재구매할 경우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할인 중심 전략은 스타벅스의 기존 마케팅 방향성과 비교할 때 뚜렷한 변화로 평가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정가 판매 원칙을 고수하며, 굿즈나 리워드 적립 등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앞세운 마케팅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는 재방문율을 높이고 매출을 늘리는 데 효과적인 방식으로, 스타벅스가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잡기 위해 꺼낸 카드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실적 흐름과 맞물려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21년 하반기 이마트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듬해 122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반토막 난 수치를 보였지만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9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5% 증가하며 2년 연속 성장세다. 같은 해 매출은 3조1001억 원으로, 전년보다 6%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 중이다.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351억 원으로, 전년 동기(327억 원) 대비 7.3% 늘었다. 매출 역시 7619억 원으로 3.7% 증가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