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절반이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최신 미디어서베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유튜브 뉴스 이용률이 50%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48개국의 평균 이용률(30%) 대비 20%p 높다.
조사 대상 48개국 중 한국의 유튜브 뉴스 이용률은 4위로 비교적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태국과 인도, 케냐가 55%, 55%, 54%로 한국을 앞섰고, 필리핀(50%)과 나이지리아(49%), 모로코(4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유럽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특히 덴마크(7%), 노르웨이(13%), 영국(13%) 등 북유럽과 서유럽 국가들이 하위권에 집중됐다.
한국에서 유튜브를 통한 뉴스 이용률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44%, 30대는 32%, 40대는 48%, 50대는 61%, 60대 이상은 53%로 나타나났다.
전반적으로 중장년층에서 유튜브 뉴스 소비가 활성화돼있었다. 전년과 비교해보면 20대(-6%p)와 30대(-15%p)에서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50대(+9%p)에서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젊은 세대가 틱톡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동시에, 중장년층이 유튜브를 뉴스 소비의 핵심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치 성향별 유튜브 뉴스 이용률을 보면 보수 성향 이용자들이 63%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으며, 중도 성향이 51%, 진보 성향이 43%로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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