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데이터뉴스가 여론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조사에 응답한 자영업자 중 44.2%는 내년 최저임금의 적정 인상률에 관해 동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동결에 이어 1~3% 미만(21.2%)과 인하(15.0%), 3~6% 미만(10.2%)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 시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자영업자의 65.0%가 지금도 이미 고용 여력이 없다고 응답했다. 최저임금 인상 시에는 고용을 포기하거나 감원을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있었다.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 비중은 숙박·음식점업(59.3%)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도·소매업(44.9%), ▲건설, 부동산 등 기타(42.7%) 등이 뒤를 이었다.
폐업을 고려하게 되는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해서는 자영업자 중 28.8%가 이미 한계 상황이라고 응답했고, 최저임금을 1~3% 미만 인상할 경우 9.6%, 3~6% 미만 인상할 경우 11.6%가 폐업을 고려하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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