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ESG경영 소홀…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53.3%

업계 평균 76.7% 아래, 15개 항목 중 8개 준수…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안 내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취재] 한화갤러리아, ESG경영 소홀
한화갤러리아가 백화점 업계 주요 4사 중 지배구조 준수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하지 않았다.

17일 데이터뉴스가 백화점 4사의 지배구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화갤러리아는 15개 항목 가운데 단 8개만을 충족해 준수율 53.3%를 기록했다. 이는 백화점 업계 평균인 76.7%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현대백화점(86.7%), 신세계(86.7%), 롯데쇼핑(80.0%)과도 큰 격차를 보인다.

미준수 항목으로는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 주주에게 통지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의 설치 등을 준수하지 않았다.

이 4가지 항목은 한화갤러리아를 제외한 3사가 모두 준수하고 있는 항목이다.

한화갤러리아는 ESG 경영 전반에서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쟁사들이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 관련 정보와 실천 과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반면, 한화갤러리아는 보고서조차 발간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ESG 정보 공개 수준 역시 낮은 편에 속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