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3조4357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되고 환율하락,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6월 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효율적인 자본 할당 및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힘입어 각각 13.74%, 16.36%를 기록하며, 자본적정성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또 KB금융은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상반기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KB금융만의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따른 것이다.
비용효율성 지표인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그룹의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 기반과 경상비용 중심의 비용 합리화 노력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36.9%를 기록하며 40% 미만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그룹 ROA, ROE는 각각 0.90%, 13.03%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자본효율성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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