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국내 주요 식품기업 지분을 재조정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음료, 오리온 지분을 줄인 반면 대상은 소폭 늘렸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가총액 3조 원 이상 식품기업의 국민연금 보유 지분을 분석한 결과, CJ제일제당 보유 지분은 지난해 말 12.45%에서 올해 6월 말 9.65%로 2.8%p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 지분도 9.20%에서 7.65%로 1.55%p 축소됐다. 같은 기간 오리온 지분은 10.53%에서 9.95%로 0.58%포인트 줄었다.
국민연금의 식품주 매각 배경에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에 따른 실적 악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내수 중심 기업은 원가 부담을 가격 인상으로 전가하기 어려워 수익성이 악화에 노출되기 쉽다.
여기에 금리 인상 기조와 소비 둔화가 이어지면서 업종 전반의 성장성이 둔화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상 지분은 지난해 말 12.43%에서 올해 6월 말 12.65%로 소폭 상승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식품기업 지분율 순위는 대상이 12.6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오리온(9.95%), CJ제일제당(9.65%), 롯데칠성음료(7.65%) 순이었으며 롯데웰푸드는 7.24%를 유지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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