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기업공개(IPO)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무신사는 조만간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발송할 것으로 보인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이사는 지난달 열린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에서 “조만간 주관사 선정 등을 통해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하며 IPO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무신사의 기업 가치는 2023년 약 3조5000억 원에서 올해 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매출은 2022년 7085억 원에서 2023년 9931억 원, 2024년에는 1조24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86억 원의 손실에서 2024년 1028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올 1분기에도 매출은 전년 대비 12.6% 상승한 2929억 원, 영업이익은 23.9% 증가한 176억 원을 기록했다.
무신사는 2001년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작해 2009년 ‘무신사 스토어’를 론칭하며 이커머스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자체 브랜드, 입점 브랜드 확대와 함께 M&A를 통해 사업 영역과 고객층을 확장해왔다. 실제로 2021년에 29CM를 약 3000억 원 규모로 인수하며 시장 외연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 전략에 오프라인 강화까지 더해 ‘옴니채널’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에 350평 규모의 ‘무신사 스토어 강남’을 새롭게 오픈했다. 해당 스토어에는 130여 개 브랜드, 6000여 개 상품이 입점했다. 오는 12월에는 '무신사 메가스토어'를 용산 아이파크몰에 개점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