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분기 매출 1조 5800억·영업이익 462억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 2025.11.10 17:46:56

LG생활건강은 2025년 3분기(이하 연결기준) 매출 1조5800억 원, 영업이익 462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8%, 영업이익은 56.5% 각각 하락했다.

사업부별로 뷰티(Beauty)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줄어든 4710억 원, 영업이익은 -588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등 국내 육성 채널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지속했지만, 강도 높은 사업 효율화로 인해 전체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적자를 나타냈다.

생활용품(HDB) 사업부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 6.8% 증가한 5964억 원과 424억 원을 기록했다. 데일리뷰티 주력 브랜드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 성과가 확대되면서 전체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음료(Refreshment) 사업부 3분기 매출은 5125억 원, 영업이익은 6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6.9% 증가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주력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여기에 각종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해외 시장 매출은 49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 지역별(매출)로 보면 북미와 일본에서 각각 21.1%, 6.8% 성장했고, 중국은 4.7% 하락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뷰티 사업의 재정비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면서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사업 경쟁력 제고와 중장기 실적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