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넘어 체험으로…아이파크몰, 4년 연속 최대 실적

매출 2021년 3524억→25년 6500억…게임·애니메이션·K팝 등 체험형 공간, 집객 효과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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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쇼핑 넘어 체험으로…아이파크몰, 4년 연속 최대 실적
아이파크몰 용산점이 쇼핑 기능을 넘어 체험 콘텐츠를 강화하며 4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HDC아이파크몰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이파크몰 용산점의 지난해 매출은 약 6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9%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2021년 3524억 원에서 2022년 4198억 원, 2023년 5004억 원, 2024년 5423억 원으로 매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550억 원으로 4년 전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연간 방문객 수는 4000만 명을 넘어서며 2021년 대비 약 25% 증가했다. 단순 유입 확대를 넘어 체류 시간과 객단가를 동시에 끌어올린 결과다.

성장의 배경에는 ‘체험 강화’가 있다. 게임·애니메이션·K팝을 중심으로 한 상설·단기 체험 콘텐츠와 화제성 높은 팝업 스토어를 선보이며 MZ세대와 외국인 방문객을 흡수했다. 구매 전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쇼핑을 콘텐츠 소비의 연장선으로 재정의한 전략이 주효했다.

공간 운영 방식도 달라졌다. 브랜드 매장을 나열하는 기존 구성에서 벗어나, 전시·이벤트·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복합 동선으로 전환하며 ‘볼거리–머무름–소비’의 선순환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아이파크몰은 단순 상업시설을 넘어 체험 중심의 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성과가 오프라인 유통의 경쟁력을 재확인한 사례로 보고 있다. 체험과 콘텐츠를 앞세운 공간 차별화가 집객과 매출을 동시에 견인하면서, 아이파크몰의 성장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