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새 100만 가구 늘었다…쿠팡이츠·배민, ‘혼밥’ 전면 공략

지난해 국내 1인 가구 804만5000가구, 3년 만에 100만↑, 성인 4명 중 1명 하루 한 끼 이상 배달·포장 음식 섭취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취재] 3년 새 100만 가구 늘었다…쿠팡이츠·배민, ‘혼밥’ 전면 공략
1인 가구 증가와 배달 식사의 일상화가 맞물리며 배달 플랫폼들이 ‘혼밥’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국내 가구 구조 변화로 1인 가구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자,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 등 주요 플랫폼들은 1인분 주문과 단건 배달에 특화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국가데이터처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다. 2021년 700만 가구를 넘어선 이후 3년 만에 100만 가구가 늘어난 셈이다. 가구 형태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외식보다는 배달·포장 중심의 식사 패턴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성인 식생활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성인 4명 중 1명은 하루 한 끼 이상을 배달·포장 음식으로 섭취하고 있다. 해당 비중은 2016년 18.3%에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21.8%로 20%대를 넘어선 뒤, 2021년 24.2%, 2022년 24.8%, 2023년 24.3%로 3년 연속 20% 중후반대를 유지했다. 팬데믹 이후에도 배달 식사가 일상 소비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플랫폼들도 이에 발맞춰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하나만’ 서비스를 통해 최소 주문 금액 제한 없이 1인분 주문을 가능하게 하고, 일정 기간 배달비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단건 주문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혼자 식사하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배달의민족 역시 1인용 메뉴 노출을 강화하고 있다. 검색·추천 화면에서 1인분 메뉴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한집배달’ 옵션 등 배송 편의 기능을 앞세워 혼밥 수요를 적극 공략 중이다. 배달 속도와 음식 상태를 중시하는 1인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1인 가구 확대와 배달 식사의 일상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혼밥 시장이 배달 플랫폼의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