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3개월 연속 줄고 있다. 저축성 수신금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대출금리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5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차 평균은 1.35%p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1.46%p로 가장 높았고,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이 1.40%p, 1,38%p, 1.29%p, 1.22%p로 그 뒤를 이었다.
은행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평가되는 예대금리차는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사이의 격차를 뜻한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의 이자이익이 커진다.
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차 추이를 보면 지난해 8월 1.48%p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잇고 있다. 9월 1.46%p, 10월 1.42%p, 11월 1.35%p로 3개월 새 0.13%p 감소했다.
은행권들이 고객들의 머니 무브를 막기 위해 저축성 수신 금리를 늘린 데 영향을 받았다. 저축성 수신 금리가 대출 금리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이다.
신한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 10월 2.6%에서 11월 2.91%로 0.31%p 늘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외 은행들도 저축성 수신금리를 많게는 0.28%p에서 적게는 0.18%p씩 끌어올렸다.
이 기간 대출 금리는 하나은행(0.31%p)과 우리은행(0.04%p)를 제외하고는 0.20%p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자이익 의존도가 높은 은행권 특성상 예대금리차가 축소를 이어가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플랫폼,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의 비중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높아지면서 예대금리차가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26일 기준 시중은행들의 변동형 주담대 최고 금리는 4.27%~6.72%로 형성돼 6%대를 돌파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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