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ROE 두 자리 돌파…15% 달성 '성큼'

1분기 ROE 11.4%로 전년 대비 2.9%p↑…글로벌 사업 확대, 연내 캐피탈사 인수 통해 ROE 상승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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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ROE가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2030년 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캐피탈사 인수 등 수익 기반을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15일 데이터뉴스가 카카오뱅크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ROE는 11.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5%) 대비 2.9%p 상승했다.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이용해 1년간 얼마를 벌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당기순이익을 자본으로 나눠 계산한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1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트래픽과 고객 기반 강화, 투자, 제휴 및 글로벌 진출 강화 등을 통해 2030년까지 ROE를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목표가 도전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간 ROE가 2023년 6.0%, 2024년 7.1%, 2025년 7.2%로 상승하고는 있지만, 목표인 1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ROE를 두 배 이상 끌어올려야 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올 1분기 ROE가 11.4%로 집계되며, 10%를 넘겼다.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 확대를 통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둔 점이 주효했다. 1분기 순이익은 1873억 원으로 전년 동기(1374억 원)보다 36.3% 증가했다.

이 기간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도 7.5% 늘어난 3029억 원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분기 기준 3000억 원을 넘겼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37%까지 확대됐다.

글로벌 사업 확장도 ROE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 과거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의 상장에 따른 회계처리 변경으로 993억 원의 평가차익을 순이익에 반영했다.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캐피탈사 인수 등 인오가닉 성장 전략을 통해 ROE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오가닉이란 인수합병, 지분투자, 합작투자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해 단기간에 기업 규모와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몽골 MCS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몽골 금융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쌓은 협업 경험을 토대로 중앙아시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독자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스코어,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 등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건전성 관리 경험을 몽골 현지에 공유할 계획이다.

연내 캐피탈사 인수도 완료할 계획이다. 권대훈 CFO는 이번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캐피탈사의 평균 ROE가 은행보다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ROE 확대에 대한 적합한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캐피탈사 인수를 통해 기업 금융 강화 및 비은행 여신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