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사들이 대출채권 매각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에 관련 수익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카드사들의 대출채권 매매이익을 분석한 결과, 6개 카드사의 지난해 대출채권 매매이익 합계는 7292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채권 매매이익은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채권을 제3자에 매각해 발생하는 수익이다. 수익 증가는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2023년 5848억 원에서 2024년 6321억 원, 2025년 7292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15.4% 증가했다.
6개 카드사 중 3곳의 매매이익이 전년 대비 확대됐다.
특히 국민카드의 매매이익이 두 배 이상 확대,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대출채권매매이익은 972억 원으로, 전년(338억 원) 대비 187.6% 증가했다.
국민카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건전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연체율이 1.67%로, 전년 동기(2.02%) 대비 0.35%p 감소했다.
롯데카드와 신한카드의 대출채권매매이익이 2024년 1239억 원, 1651억 원에서 2025년 1904억 원, 2022억 원으로 53.6%, 22.5%씩 증가했다.
다만 롯데카드는 대출채권 매각에도 연체율은 오히려 악화됐다. 700억 원 규모의 홈플러스 관련 채권을 추정손실로 회계상 분류한 영향으로 보인다. 올 1분기 연체율은 2.13%까지 치솟았다. 카드사 중 우리카드(2.4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신한카드는 연체율 개선에 성공했다. 1분기 기준으로 2025년 1.80%에서 2026년 1.59%로 0.21%p 감소했다.
한편, 이외 카드사들도 올해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 현대카드 순으로 1분기 연체율이 지난해 2.62%, 2.44%, 0.90%에서 올해 2.43%, 2.03%, 0.85%로 감소했다.
특히 삼성카드는 대출채권 매각 없이도 업계 최저 수준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연체율은 1.00%로 전년 동기(1.12%) 대비 0.12%p 감소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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