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미래 먹거리였던 지누스…현대백화점 투자 효과 흔들](/data/photos/cdn/20260623/art_1780300211.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현대백화점의 지누스 인수 효과에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4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지누스는 지난 5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생산시설 자산을 약 1353억 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공장은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시설이다.
현대백화점은 2022년 약 8790억 원을 투입해 지누스를 인수하며 글로벌·온라인 리빙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인수 당시 북미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 성장과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기반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가구 수요가 둔화한 데다 인건비와 물류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공장 운영 효율성이 떨어졌고, 미국 주택 경기 침체까지 겹쳤다. 이번 공장 매각은 생산거점을 축소하고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적도 악화됐다. 지누스의 매출은 2023년 9523억 원, 2024년 9204억 원, 2025년 9132억 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396억 원으로 전년 동기(2499억 원) 대비 44.1%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275억 원에서 올해 1분기 301억 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이 인수 당시 반영했던 영업권 가치도 크게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누스 인수 과정에서 3209억 원의 영업권을 인식했지만, 이후 실적 부진에 따른 대규모 손상차손을 반영하면서 2025년 말 기준 영업권은 86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영업권은 인수 과정에서 기대한 미래 수익가치를 반영한 자산이다. 영업권이 대부분 손상됐다는 것은 인수 당시 예상했던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지누스가 북미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에서 여전히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 주택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단기간 실적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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