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실적 회복에 국민연금도 베팅…성장 지속 관심

타임, 시스템 등 주력 브랜드 성장…매출 전년 동기 대비 7.7%, 영업이익 82.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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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섬, 실적 회복에 국민연금도 베팅…성장 지속 관심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한섬이 실적 반등을 발판으로 성장세 굳히기에 나섰다. 핵심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섬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은 77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1억 원으로 82.7% 늘었다. 매출 증가 폭보다 영업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지면서 수익성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실적 개선에는 타임, 시스템, 더캐시미어 등 핵심 브랜드의 성장이 주효했다. 주력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고, 수익성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실적에 부담을 받았던 한섬이 기존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반등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한섬은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패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를 주요 거점으로 삼아 현지 유통망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파리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의 2026 F/W 시즌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등 해외 시장과의 접점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도 한섬 지분을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8일 장내 매수를 통해 한섬 지분 10.09%(216만7277주)를 확보하며 신규 10% 이상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실적 회복 국면에서 국민연금이 보유 지분을 10% 이상으로 늘렸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섬은 국내 사업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주력 브랜드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신규 브랜드 육성과 유통망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향후 관건은 이번 실적 반등을 지속적인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내수 패션시장이 경기와 소비심리에 민감한 만큼 핵심 브랜드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해외 사업을 새로운 매출원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 국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사업 확대를 병행하고 있는 한섬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