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은 디지털 보험사, 카카오페이손보 독자 생존 시험대

올해 상반기 순손실 175억 원으로 적자 폭 줄여…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수익성 속도 개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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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캐롯손해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디지털 손보사들이 모회사로 흡수합병이 결정됐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사실상 유일한 국내 디지털 손보사로 남게 됐다. 카카오페이손보가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장기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가운데 보험사업에서의 적자를 줄여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6일 데이터뉴스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정기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현재 국내에 유일하게 남은 디지털손보사다. 

한화손해보험과 교보생명이 디지털 보험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과 교보라이프플래닛의 흡수합병을 결정하면서다. 캐롯손보는 지난해 10월 한화손보로의 흡수합병이 완료됐고, 교보라플은 내년 4월 중으로 흡수합병 시기가 결정됐다.

손보사들이 디지털 손보사들의 흡수합병을 결정한 이유로는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디지털 손보사는 영업 특성상 점포나 설계사 없이 영업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보험 상품은 보장 범위, 특약, 면책 조건 등이 상대적으로 복잡해 설계사의 설명이 필요하다. 이에 비교적 가입이 간편한 미니보험(소액단기보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왔다.

하지만 주력 상품인 미니보험은 계약 기간이 짧아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서의 역할을 하기에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캐롯손보, 교보라플이 모회사로 합병된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독자생존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플랫폼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출범 당시부터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라는 대규모 플랫폼 접점을 활용할 수 있어 고객 확보에 대한 시간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역시 출범 이후 적자를 피하지는 못했다. 연간 순이익이 2023년 -373억 원, 2024년 -482억 원, 2025년 -524억 원으로 출범 이후 매년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순손실 규모를 전년 대비 73억 원 줄이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영유아보험, 건강보험, 펫보험 등 다양한 장기보험 상품을 출시하며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펫보험은 일평균 신규 건수가 매월 성장세를 이어오며 업계 최단 기간에 누적 계약 1만 건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외형 성장과 손실 축소 흐름을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