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븐, 수익성 개선에도 영업이익률 여전히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은 2023년 -1.0%, 2024년 -1.6%, 2025년 -1.4%로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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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코리아세븐, 수익성 개선에도 영업이익률 여전히 ‘마이너스’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코리아세븐이 점포 효율화 등을 통해 손실 규모를 줄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코리아세븐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률은 2023년 -1.0%, 2024년 -1.6%, 2025년 -1.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4조82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86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영업손실 844억 원과 비교하면 손실 규모는 줄었지만 연간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적자가 이어졌다. 상반기 매출은 2조29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27억 원에서 156억 원으로 271억 원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개선됐지만 -0.68%로 여전히 마이너스다. 외형 감소와 함께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손실 폭은 축소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확보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리아세븐은 2022년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한 이후 수익성 개선을 주요 과제로 안고 있다. 미니스톱 점포를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복 상권과 저수익 점포를 정리하면서 점포망을 재편했다. 점포 수를 늘려 외형을 키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 점포의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꾼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2022년 말 1만4265개였던 점포는 2023년 1만3130개, 2024년 1만2152개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저효율 점포 정리를 이어가며 양적 확대보다 점포당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점 경쟁력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약 1700개 점포의 매출 구조를 분석해 상권과 고객 특성에 따라 상품 구성을 조정했다. 개선 작업을 진행한 점포의 매출 신장률은 미시행 점포보다 약 7%p 높게 나타났다. 올해는 기존점 개선 대상을 약 5000개 점포로 늘리는 등 점포 효율화 범위를 확대했다.

상품 측면에서는 간편식과 베이커리 등 편의점의 핵심 먹거리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점포별 판매 데이터를 토대로 상품 구성을 달리하고 글로벌 소싱 상품과 차별화 상품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기존점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효율화 작업으로 실적 개선 조짐은 나타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3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는 15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만큼 분기 흑자가 연간 기준의 적자 구조 해소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이르다.

코리아세븐은 저수익 점포 정리와 기존점 개선을 이어가며 수익성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니스톱 인수 이후 이어진 외형 조정 속에서 점포당 생산성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는 데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