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실적 개선·사업 확장 성과…연임 주목

영업통 출신으로 2024년부터 현대백화점 이끌어, 매출·영업이익 꾸준히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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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실적 개선·사업 확장 성과…연임 가능성 주목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2023년 11월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로 내정돼 2024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정 대표 취임 이후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사업은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왔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2023년 3577억 원에서 2024년 3596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93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4% 늘었다. 2023년과 비교하면 2년간 10.0% 증가한 규모다.

매출도 꾸준히 증가했다. 백화점 부문 매출은 2023년 2조4045억 원에서 2024년 2조4354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2조437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매출 증가 폭은 크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 들어서는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졌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백화점 부문 매출은 1조27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1791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66억 원에서 2459억 원으로 47.6% 늘었다.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해졌다.

백화점 실적 개선에는 외국인 고객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약 500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외국인 매출 약 7000억 원의 70%를 넘어섰다. 특히 더현대 서울의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K패션과 K뷰티, 팝업스토어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외국인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정 대표는 기존 점포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해 왔다. 2024년 주주총회에서 지역 상권의 특성을 반영한 점포 운영 전략을 제시했으며,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 중동점 등 주요 점포에 대한 투자도 추진했다.

국내 신규 출점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27년 더현대 부산을 시작으로 2028년 경산 프리미엄아울렛, 2029년 더현대 광주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더현대 서울에서 선보인 체험형 쇼핑 공간과 지역 특화 콘텐츠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는 '더현대 글로벌'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유통 플랫폼으로, 일본과 대만 등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백화점 사업에서 실적 개선 성과를 거둔 데다 신규 출점과 해외사업이 본격화하고 있어 경영 연속성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