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훈 CJ ENM 커머스부문 플랫폼본부장이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 2026' 미디어데이에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CJ온스타일 [현장] CJ온스타일, 크리에이터 커머스 키운다…2030년 취급고 35배 목표](/data/photos/cdn/20261043/art_1792645115.jpg)
▲성동훈 CJ ENM 커머스부문 플랫폼본부장이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 2026' 미디어데이에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이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커머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의 협업을 상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확대하고,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 2026’ 미디어데이에서 크리에이터 커머스 사업 방향과 중장기 성장 목표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성동훈 CJ ENM 커머스부문 플랫폼본부장은 2030년 크리에이터 커머스 취급고를 사업 첫해인 2025년보다 35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2030년까지 커머스 전문 크리에이터 10만 명을 확보하고, 모바일 콘텐츠 커머스 취급고에서 크리에이터 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9%에서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커머스는 크리에이터가 보유한 팬덤과 콘텐츠를 활용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상품 홍보와 판매를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상품 개발에 참여하는 등 사업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크리에이터가 상품 기획부터 판매 이후 고객 관리까지 참여할 수 있는 사업 환경을 마련했다.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 제작과 물류, 정산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제작 전문인력 100여 명을 투입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협업 체계도 강화한다.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특성과 구독자 정보를 분석한 뒤 실제 상품 구매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적합한 브랜드를 연결할 계획이다.
지난달 선보인 ‘온트너(ONTNER)’는 이러한 사업을 뒷받침하는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터가 협업할 상품을 찾고 브랜드와 계약한 이후 콘텐츠 제작과 판매, 정산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제공한다.
CJ온스타일은 특히 구매 데이터 활용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성 본부장은 이날 질의응답에서 외부 기술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하는 동시에 기존 커머스 사업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차별화 요소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 지원 방식도 성장 단계에 따라 세분화한다. 구독자 규모와 구매 전환율 등을 기준으로 크리에이터를 구분하고, 각 단계에 필요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숏폼 콘텐츠의 조회수와 구매 실적 간 연관성을 분석해 상품 판매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 확보 역시 주요 과제로 꼽았다. 성 본부장은 크리에이터가 일시적인 상품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상품 품질과 배송, 고객 응대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J온스타일은 판매 규모가 커질수록 이에 맞는 관리 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중소기업과의 협업 성과도 소개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크리에이터와 중소 사업자가 함께 한정판 형태의 상품 등을 선보인 사례에서 신규 고객 증가율이 60~80%에 달했다. 기존 유통망에서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기 어려웠던 중소기업이 크리에이터의 팬덤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한 것이다. 협업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도 팔로워 증가 효과를 얻었다.
해외 시장 진출도 장기적인 사업 방향에 포함됐다. CJ온스타일은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에 직접 법인을 설립하지 않더라도 현지 크리에이터와 협력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국가별 소비 성향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국내 브랜드와 연결해 해외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해외 진출 대상 국가와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성 본부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우선 국내에서 크리에이터 육성 성과를 확인한 뒤 해외 사업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은 올해 크리에이터 커머스 취급고가 지난해보다 3.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협업 크리에이터 수는 약 23배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상품 판매뿐 아니라 광고와 제휴 마케팅, 공동구매, 자체 브랜드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크리에이터의 수익 창출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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