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27] 식품 넘어 화장품까지…식품기업, 뷰티 사업서 돌파구](/data/photos/cdn/20261044/art_1793003398.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국내 식품기업들이 화장품 기업 인수부터 원료 개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뷰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27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홈푸드는 화장품 기업 참존 인수를 추진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지난 9월 참존의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선정되면서 화장품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기존 식자재 유통과 식품 제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화장품 브랜드를 직접 확보하려는 시도다.
다만 참존의 실적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참존은 지난해 매출 181억 원, 영업손실 53억 원을 기록했다. 동원홈푸드가 인수를 마무리하더라도 브랜드 경쟁력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게 되는 셈이다. 식품기업의 뷰티 시장 진출이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식품기업들은 기존에 보유한 기술과 원료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뷰티 사업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농심은 지난 3월 화장품 브랜드 아로셀과 콜라겐 화장품 공동개발 및 원료 공급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식품 소재 연구개발 역량을 화장품 분야에 접목해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오리온은 화장품 사업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오리온제주용암수의 사업목적에 화장품책임판매업을 추가하며 사업 영역 확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hy는 자체 개발한 유산균을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며 기존 식품사업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균주와 관련 기술을 뷰티 소재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기존 연구개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별도의 화장품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과 차이가 있다.
식품기업들이 뷰티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배경에는 주력 사업의 수익성 한계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주요 식품기업의 영업이익률은 농심 6.7%, 동원F&B 3.6%, 풀무원 2.5%로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시장 성장 둔화까지 겹치면서 기존 식품사업만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뷰티 사업이 식품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화장품은 식품과 소비자 구매 기준, 브랜드 경쟁 방식 등이 다른 시장이다. 기존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제품 경쟁력과 유통망을 확보해야 하며, 기업 인수를 통한 진출은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라는 부담도 따른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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