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K뷰티 수주 확대에 3분기 실적도 '맑음'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30.2%, 영업이익 44.8% 증가…조선미녀·달바 등 주요 고객사 브랜드 성장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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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국콜마, K뷰티 수주 확대에 3분기 실적도 맑음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한국콜마가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29일 데이터뉴스가 증권사 3곳의 실적 추정치를 평균한 결과, 한국콜마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은 84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900억 원으로 54.4%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보다 영업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 증가율보다 30.1%p 높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 약 8.5%에서 올해 10.6%로 2.1%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 역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콜마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추정치는 2조42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8616억 원보다 30.2% 증가한 수준이다. 2024년 같은 기간 기록한 2조670억 원도 웃돈다.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7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918억 원보다 4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같은 기간 1587억 원과 비교하면 75.0% 늘어난 규모다.

누적 영업이익률도 2024년 7.7%에서 지난해 10.3%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는 11.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이 늘어나는 동시에 수익성도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한국콜마의 실적 개선에는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판매 지역을 넓히면서 한국콜마에 맡기는 제품 생산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조선미녀, 스킨1004, 라운드랩, 달바, 닥터지, 메디힐 등이 있다. 이들 브랜드는 선크림과 기초화장품 등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콜마는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담당하며 브랜드 성장에 따른 수혜를 얻고 있다.

특히 선케어 제품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한국콜마는 조선미녀의 '맑은쌀 선크림', 라운드랩의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등을 공동 개발했다. 두 제품은 미국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높이며 K뷰티 대표 선케어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판매 성과도 확인된다. 한국콜마는 지난 3월 구다이글로벌과 공동 개발한 선케어 제품의 최근 5년간 누적 판매량이 1억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조선미녀와 라운드랩 등을 통해 선보인 제품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결과다.

한국콜마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연결 매출은 86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03억 원으로 50.2% 늘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의 주문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화장품 용기 제조 자회사인 연우의 실적도 개선됐다. 연우는 올해 2분기 매출 91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0억 원으로 8배 이상 늘었다. 선케어 브랜드의 주문이 늘면서 제품을 담는 용기 수요도 함께 증가한 영향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