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검사장그룹, 서울대-고려대가 사실상 독식

서울대 57%, 고려대 30%...서울 출신 가장 많고, 영남은 모두 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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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대한민국 검사장 조직은 서울대, 고려대 등 일부 대학 출신이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출신이 가까스로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대학은 없다.

5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97일을 기준으로 이력 조사가 가능한 준차관급 이상 검사장은 23명이고 이들이 졸업한 대학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4곳뿐이었다. 고등법원 검사장은 차관급이고 지방법원은 준차관급으로 분류된다.

조사 가능한 검사장 중에서는 서울대가 13(56.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고려대가 7(30.4%)으로 뒤이었고 연세대와 성균관대가 각각 2, 1명이다.

차관급인 고등검찰청 검사장 5명의 경우 서울대 2, 고려대 2, 성균관대 1명이고 연세대 졸업자는 없었다.

서울대 출신 검사장 중에서는 오세인 광주고검장 사법연수원 18기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가장 선배다. 이어 김강욱 대전고검장과 봉욱 서울동부지검장,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 공상훈 서울서부지검장, 황철규 부산지검장 등이 19기였고, 김오수 서울북부지검장, 신유철 수원지검장, 전현준 대구지검장은 20기였다. 한찬식 울산지검장과 유상범 창원지검장, 장호중 전주지검장은 21기로 사법연수원기수가 가장 낮았다.

고려대 출신으로는 박성재 서울고검장(17)의 기수가 가장 높았고, 문무일 부산고검장(18), 조희진 의정부지검장(19) 순이다. 이금로 인천지검장과 안상돈 대전지검장은 20, 송인택 청주지검장과 이석환 제주지검장은 21기다.

김회재 광주지검장과 최종원 춘천지검장은 연세대,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출신 지역은 서울이 7(30.4%)으로 가장 많았고 충청 5(21.7%), 영남·호남 각 4, 강원 2, 경기·인천 1명 등이었다.

박성재 서울고검장(경북 청도)과 공상훈 서울서부지검장(대구)은 대구고를 나왔고, 김강욱 대전고검장(경북 안동)과 최종원 춘천지검장(경북 상주)은 경북고를 졸업했다. 영남 출신 검사장 4명은 모두 TK였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