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박중의 진박'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유영하 변호사

2005년부터 인연시작, 박근혜 대통령 지근거리 보좌한 최측근...위기때마다 방패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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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기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대응, 유영하 변호사를 선임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15박 대통령이 자신의 변호인으로 유영하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헌정사상 최초로 검찰 조사를 받는 현직 대통령의 변호를 맡게 된 유 변호사는 1962년 부산 서면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1992년 사법시험(34회)을 통과하고 1995년 사법연수원(24기)을 수료,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창원지검, 인천지검, 서울지검 북부지청을 거쳤다.

16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유 변호사는 정치권에서는 '친박중의 친박', '진박중의 진박'으로 불릴만큼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최측근이다. 법조계에서는 유 변호사에 대해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칭할 만큼, 10년 넘게 박 대통령의 방패 역할을 해 왔다.

유 변호사의 검사 생활은 짧았다. 유 변호사는 나이트클럽 사장으로부터 향응제공을 받아 징계를 받고 검사를 사임한 후, 200417대 총선 당시 경기 군포에 출마, 정계 진출을 노렸으나 낙선하고 변호사를 개업했다 

박 대통령과 인연이 시작된 것은 2005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이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그를 발탁했다. 이후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 후보 캠프에 입성해 법률지원단장을 지냈다 

유 변호사는 이후로도 정계 진출을 계속 시도했다. 200818대 총선에 다시 경기 군포에 출마했지만 당선되지 못했다 

이후 유 변호사는 2010년 당 최고위원이던 박 대통령의 법률특보를 맡았고, 2012년 대선 당시 조직업무를 담당하면서 역시 '네거티브 대응팀'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3년 박 대통령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설립한 법무법인 새빛의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다 현 정부 출범 후 2014년부터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상임위 추천 당시 그는 민주당의 강한 반발을 겪었다. 당시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은 검사 재직 당시 업체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점과 토마토 저축은행 부행장으로 근무하다 영업정지 전에 퇴사했다는점, 그리고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범인을 변호하며 무죄를 주장한 점 등을 들어 인권위원 지명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국정감사 회피성 출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의 정계 진출이 마지막으로 좌절된 것은 지난 4월 총선으로, 당시 서울 송파을에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무공천 지역으로 정하는 등 옥새 파문으로 결국 본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한편 유 변호사와 사법시험 34회 동기로는 정수봉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이 있다. 정 기획관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병우 봐주기 수사를 했다고 주장한 검사들 중 한사람 이기도하다.

사법 연수원 24기 동기로는 김한수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 지청장, 김석재 청주지방검찰청차장검사, 최성남 울산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이형택 전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가 있다 

pgyshin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