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사장단에도 '전자'와 '후자'가 있다

컨트롤 타워 (주)LG와 양대 캐시카우 LG전자·화학 출신 비중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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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LG그룹 사장단 3명 중 2명은 전자·화학·지주 등 주력 계열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LG도 사장 이상 직위에 오르기 위해선 핵심 계열사로 입사해 경력을 쌓아야 하는 셈이다.

28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LG그룹이 분기보고서를 통해 임원 명단을 공개하는 23개 계열사에 재직 중인 사장단은 3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연말 인사에서 송치호 LG상사 사장과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이 승진하며 사장단 수는 2명 늘었다. 정철동 LG화학 사장은 박영기 사장이 맡고 있던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중 자사 출신 사장은
29명이었고, 19(65.5%)이 그룹 컨트롤 타워인 ()LG와 양대 캐시카우 LG전자와 LG화학 출신이었다.

이는 업계에서 소위 전자·후자로 부르며 출신 편중이 심한 것으로 평가되는 삼성그룹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삼성 사장단은 60%가 삼성전자 출신이다.

LG
전자(금성사 포함) 출신 사장은 11명으로, 전체의 37.9%를 차지했다.

최근 인사에서 승진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송대현 LG전자 사장 등 사장 이상 승진자 3명 중 2명이 전자 출신이다.

이어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비롯해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안승권 CTO,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이상봉 B2B부문장, 홍순국 소재·생산기술원장 등이 LG전자에 입사해 사장이 됐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과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도 LG전자 출신이다.

LG
화학과 ()LG4명씩(13.8%)으로 적지 않다.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과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손옥동 기초소재사업본부장, 유진녕 기술연구원장 등은 LG화학 입사자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과 정도현 LG전자 사장, 이규홍 서브원 사장과 이동열 서브원 MRO사업부장은 ()LG(럭키 포함)에서 일을 시작했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