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의 '복심'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젊은 전략가의 변화 주목

김철하 부회장보다 9년 젊은 세대교체, 그룹 핵심계열사 조직개편과 함께 변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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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의 '복심'이자 전략통으로 알려진 50대 젊은 피, 신현재 CJ제일제당 신임 대표를 임명함에 따라 CJ제일제당의 향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현재 대표이사 사장은 1961년 생(56)으로, 이전 대표이사였던 김철하 부회장보다 9살이나 젊다.

5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 조사에 따르면, 신 사장은 2000년 CJ오쇼핑 경영기획 팀장으로 입사했다. 외부출신 전문경영인이라는 점은 김철하 부회장과 같다.

신 사장은 CJ주식회사, CJ오쇼핑, CJ대한통운 등 여러 계열사의 요직을 거친 ‘전략가’로 통한다. 김철하 부회장이 대상부터 CJ제일제당까지 30년 이상 ‘바이오 전문가’였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CJ제일제당은 대표의 세대교체와 함께 사업부문도 재편됐다. 기존 ‘바이오, 생물자원, 식품, 소재’ 4개 사업부문에서 ‘바이오-식품’ 2개 사업부문으로 개편됐다.

그룹 경영총괄의 경력이 있는 신 사장이 선임된 것은 ‘2030 월드베스트 CJ’라는 그룹비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이재현 회장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계열사 요직을 거쳐 그룹 경영총괄까지 역임한 신 사장은 CJ제일제당의 투자확대, 재무관리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12월부터 재직한 CJ 경영총괄 자리는 그룹 내 핵심 보직으로, 그룹 전반적으로 사업기획 및 관리, 재무, 마케팅을 총괄하는 자리다. 또 신 사장은 그룹 신유통 부문 계얄사의 조직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해외 사업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1961년 생으로,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1993년 제일합섬, 1993년~2000년 새한관리를 거쳤다.  이후 CJ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다. 2000년 CJ오쇼핑에 경력 입사한 신 사장은 2003년 CJ그룹 운영2팀 팀장, 2006년 CJ그룹 운영담당 사업총괄 부사장, 2010년 CJ오쇼핑 경영지원실 실장, 2011년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부문장, 2013년 CJ대한통운 공동대표이사를 거쳤다. 2014년 12월부터 CJ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근무해왔다.

신 사장은 이번 대표이사 사장 승진과 함께 식품-BIO(바이오) 양대축으로 개편된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부문 대표직을 맡았다.

신 사장은 이재현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CJ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변화에 어떤 힘이 실리지 주목된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