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동 황성호 권용원 손복조...금투협회장 놓고 경합

평균나이 61.75세, 서울대 3명, 영남 2명...정회동-황성호 리턴매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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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후보간 경쟁이 뜨겁다. 현재까지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시작으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등 4명이 공식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후보자들의 평균 나이는 61.75세며 4명 중 3명이 서울대를 졸업했다출신 지역은 영남이 2, 서울 1, 충청 1명 순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 말부터 후보자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내년 1월 중순께 서류 심사 및 면접을 진행하고 1월말 증권사 56개사를 비롯한 241개 회원사의 자율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에 도전장을 내민 전·현직 금융인은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와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권용권 키움증권 대표,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등 4명이다.

업계에서는 정 전 대표와 황 전 대표의 리턴매치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5년에 치러진 제3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력이 있다.

정 전 대표는 1956년생으로 충청북도 진천 출신이다. 용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외환은행으로 입행했다. 이후 LG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1993LG그룹 회장실 부장, 2001LG투자신탁운용 영업지원본부 담당 상무, 2004LG투자신탁운용 지원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 2006년 피데스증권중개 대표이사, 2006년 픙국증권중개 대표이사, 2008NH농협증권 대표이사, 2012년 솔로몬투자증권 대표이사, 2012년 아엠투자증권 대표이사, 2013KB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황 전 대표는 1953년생으로 올해 나이 64세다. 경상북도 경주 출신이며 4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고려대를 졸업했다. 1989년 다이너스클럽 한국지사 지사장, 1993년 그리스 아네테은행 공동대표 부행장, 1996년 한화은행 헝가리 행장, 1999년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이사 부사장, 2001PCA투자신탁운용 사장, 2009년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직 금융권 인사 가운데서는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와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이 도전장을 냈다. 이 두 명은 4명의 후보가운데 최연소·최장수 도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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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표는 1961년생으로 4명의 후보자 가운데 가장 젊다. 서울 출신이며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기술고시 제21회에 합격하고 통상산업부 산업기술정책과 과장,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 산업기술개발과 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 2004년 인큐브테크 대표이사 사장, 2007년 키움인베스트먼트 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094월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손 회장은 1951년생으로 4명의 후보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다. 경상북도 경주 출신이며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울산실업과 동해통상을 거친 뒤 1984년 대우증권으로 입사했고 2002LG선물 대표이사 사장, 2004년 대우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을 맡고 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