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삼성화재 사외이사 연봉 업계 '톱'

평균 연봉 7800만 원...업계 평균보다 1.66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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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사외이사 연봉이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보험사의 월급은 각 650만 원(연봉 7800만 원)으로 업계 평균보다 1.66배가량 더 많았다.

13일 데이터뉴스가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연차보고서를 공시한 22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 평균 월급(기본급 기준)은 391.7만 원(연봉 4741만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 업계가 평균 360.9만 원(연봉 4330만 원)을, 손해보험 업계가  평균 436.3만 원(5235만 원)을 사외이사에게 지급했다.

사외이사에게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곳은 삼성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다.

삼성생명은 김준영·김두철·윤용로·허경욱 등 4명의 사외이사에게 월 650만 원, 연 78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삼성화재 역시 문효남·조동근·박대동·박세민 등 4명(손병조·윤영철 사외이사 2017년 3월24일 퇴임)에게 월 65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사외이사들은 보수 이외 기타 편익으로 종합검진 혜택을 제공 받았다.

두 보험사의 사외이사 보수는 보험업계 평균(391.7만 원)보다 1.66배나 더 많았다. 업계별로 살펴보면 삼성생명은 생명보험 업계 평균보다 1.8배(289.1만 원), 삼성화재는 손해보험 업계 평균보다 1.49배(212.7만 원)나 규모가 크다. 업계별로 가장 적은 보수를 지급하는 DGB생명(월 250만 원)과 흥국화재(월 300만 원)보다 각각 400만 원, 350만 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신한생명은 사외이사의 기본급이 월250만 원(연 3000만 원)으로 낮은 반면 지급되는 기타수당 종류가 가장 많았다.

신한생명이 사외이사에게 지급하는 기타수당 항목으로는 이사회 회의 수당 50만 원(1회당), 이사회내 위원회 회의 수당 30만 원(1회당), 참석 수당 30만 원(1회당, 외국인의 경우 1회당 100만 원), 직책 수당 50만 원 등을 지급했다. 이병운 신한생명 사외이사는 이사회 11회, 이사회내위원회 14회를 참석해 1140만 원의 수당을 수령했다. 여기에 참석수당(9회) 270만 원, 직책수당 600만 원을 포함해 지난해 지급받은 보수 총액은 4840만 원에 달한다. 지범하 신한생명 사외이사는 이병운 사외이사보다 회의 참석 횟수가 1회 적어 30만 원 적은 4810만 원을 지급 받았다. 또 신한생명은 보수 이외 기타 편익으로 종합검진 혜택을 제공했다.

코리안리는 보험업계에서 유일하게 사외이사에게 상여금을 지급했다. 코리안리 사외이사 연봉은 4320만 원(월 360만 원)으로 보험업계 평균보다 31.7만 원, 손해보험 업계 평균보다 76.3만 원 적다. 그러나 연 2회에 걸쳐 400만 원씩 총 800만 원을 상여금 항목으로 지급해 사외이사가 수령하는 금액은 연 5120만 원(월 426.7만 원꼴)에 달한다.

메리츠화재는 사외이사 기본급 및 상여금이 큰 폭으로 인상됐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400만 원이던 사외이사 월급을 12.5% 인상된 450만 원으로, 이사회 회의 수당을 30만 원에서 66.7% 늘어난 50만 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보수를 수령하지 않는 사외이사도 있다. 한화생명 박태준 사외이사와 교보생명 박영택·라리 라잔 사외이사는 지난해 보수를 따로 지급받지 않았다. 다만 교보생명의 경우 하리 리잔 사외이사와 박영택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참석할 경우 교통비 및 숙박비를 지급했다. 교보생명이 지난해 하리 리잔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교통비 및 숙박비는 6358만 원 정도다. 박영택 사외이사 역시 교통비 및 숙박비 명목으로 846만 원을 지급 받았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