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훈 삼성증권 대표 내정자, 발행어음업 인가 받아낼까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거친 투자전문가...주가 부양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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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삼성증권이 차기 수장으로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내정했다. 구 내정자에게는 삼성증권의 발행어음업 인가 및 주가 부양 등 풀어야할 숙제가 안겨졌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구 내정자는 21일 주주총회를 거친 뒤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업계에서 구 내정자는 투자전문가로 통한다. 1961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제일제당으로 입사해 1993년 삼성화재, 1998년 삼성생명, 2015년 삼성자산운용 등 여러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삼성생명에서는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삼성자산운용에서는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았다.

삼성자산운용 대표 당시 자산운용의 수탁고를 100조 원 가까이 늘렸고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1위 사업자 자리를 유지해 왔다.

업계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실적 견인을 이끈 구 내정자가 삼성증권의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 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삼성증권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발행어음업 인가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금융위원회에 발행어음업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불거지며 심사가 보류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심 판결에서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 판결을 받아 석방됐으나 재판이 끝나지 않은 만큼 심사를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채용비리에 휩싸이면서 사의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인가 작업은 더욱 더뎌질 전망이다.


주가 부양 역시 시급한 현안 중 하나다.

지난 15일 장마감 기준 삼성증권의 주가는 4만500원으로 3년 전인 2014년 마지막 장마감일(4만4550원)보다 9.1%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산규모 상위 10개 증권사 가운데 상장된 7개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27.5%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한국투자증권(74.8%)과는 83.9%포인트의 격차를 보인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