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종속기업 절반이 적자

KT엠모바일-KT엠앤에스 등 알뜰폰 및 단말기 유통 자회사 적자 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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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지난해 KT의 종속기업 중 절반가량이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T의 연결대상 종속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40개 종속기업 중 45%인 18개 기업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이 가장 큰 기업은 KT엠모바일로 388억83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 4월 설립된 KT엠모바일은 통신망을 임대해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이 주력이다. 

이 회사는 2016년에도 400억41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큰 폭의 적자를 이어갔다.

KT엠모바일의 연속 적자는 알뜰폰 시장에 상대적으로 늦게 뛰어들어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요금제를 운영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2016년에 20만 명가량 가입자를 늘린데 이어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11만 명 이상 가입자를 늘렸다. KT엠모바일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가입자는 62만3000명으로, CJ헬로, SK텔링크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통신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통신 유통기업인 KT엠앤에스도 지난해 100억 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KT의 지배지분율 100%인 KT엠앤에스는 2015년과 2016년에도 1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이 회사는 2014년 하반기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된 뒤 유통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KT엠앤에스는 매출액도 매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8527억7800만 원이던 매출이 2016년 7210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7331억43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음원 서비스 기업인 지니뮤직도 30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후발주자로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적자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지니뮤직은 2016년 80억 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거뒀지만,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한편, 비씨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에스테이트 등이 KT 종속기업 중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성을 보였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KT의 종속기업 중 가장 많은 1561억9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573억1400만 원), 부동산 개발·공급사업자인 KT에스테이트(676억 원), 위선통신 사업자인 KT셋(296억100만 원), 인터넷 광고 솔루션 및 IPTV 광고판매 기업인 나스미디어(266억7600억 원) 등도 수 백 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