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직원 평균연봉 감소...인력 재배치 효과?

팀장급 퇴사 대신 사원급 재배치...직원연봉 2년 새 5%↓, 등기이사 연봉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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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네이처리퍼블릭이 영업실적 악화에 따라 직원 평균 연봉을 줄였다. 2017년 직급별 인력 재배치를 통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3800만 원으로 줄여 2015(4000만 원)보다 5%, 2016(4300만 원)보다 11.6% 줄였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네이처리퍼블릭의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매출액은 총 2227억 원, 영업이익은 -17억 원, 당기순이익은 -81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네이처리퍼블릭이 전 대표이사였던 정운호 대표가 법조계 전방위 로비 의혹인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사건으로 오너리스크를 겪기 이전인 지난 2015년보다 매출액은 21.8%, 영업이익 110.4%, 당기순이익은 178.6%나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영업실적 감소로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감소한 반면, 등기이사와 사외이사 등 임원 평균 연봉은 증가했다  

지난 2017년 네이처리퍼블릭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3800만 원으로 2015(4000만 원)보다 5%나 감소했다. 직전년도인 2016(4300만 원)과 비교하면 11.6%나 감소한 수치다.  

등기이사 평균 연봉은 25700만 원이다. 이는 지난 2015(18900만 원)보다 36%, ‘정운호 게이트로 오너리스크를 겪었던 2016년보다 31.8% 증가한 수치다.  

사외이사 평균 연봉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154100만 원이었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은 20163800만 원까지 줄어들었다가 20175300만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2년 전보다 29.3%, 1년 전보다 39.5%나 늘어난 수치다.

업계에서는 당기순이익 적자에도 불구하고 경영에 책임을 져야 할 등기이사의 연봉이 크게 증가한 점을 지적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2016년 전 대표이사인 정운호 전 대표가 원정도박 및 면세점 비리 혐의로 구속된 이후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으며 경영 위기를 맞았다. 오너리스크로 절치부심하며 준비해 왔던 상장 역시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오너부재 및 이미지 타격 등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직원 평균 연봉은 감소했으나 임원 연봉만 증가한 것은 고통 분담을 직원들에게만 떠맡겼다는 평가다
.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2017년 급여 지급액이 전년대비 감소한 이유는 일부 임원 및 직원의 퇴사로 인한 것"이라며 "팀장급 직원들이 퇴사하는 대신 사원급 직원들을 충원해 인력을 재배치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