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CEO] 삼성 신임CEO…고동진·고정석 미소. 남준우·정금용 우울

1분기 첫 성적표,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 82% 증가...삼성중공업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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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연말연초 세대교체 바람속에 신임 대표에 오른 삼성 계열사 CEO들이 1분기 첫 성적표를 받았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장(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올린 반면,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과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장(부사장)은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켰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의 2018년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 대표에 선임된 CEO 중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IM부문은 28조4500억 원의 매출과 1분기 3조7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1.0%, 82.1% 증가시켰다. 늘어난 영업이익은 1조7000억 원에 달한다. 

‘갤럭시S9’의 조기 출시와 함께 ‘갤럭시S8’ 등 기존 모델의 꾸준한 판매를 통해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를 증가시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2분기에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 수요 정체로 플래그십 판매가 둔화되고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낮아질 전망이어서 감소폭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고동진 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정보통신총괄유럽연구소장,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IM부문 무선사업부장 등 무선사업분야에 줄곧 몸담았다. 지난해 10월 IM부문장에 오른데 이어 지난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장도 1분기에 58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가져왔다.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 트레이딩 영업이 호조를 보였고, 오거나이징 수수료 수익 등을 통해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9%, 지난해 4분기 대비 286.7% 늘렸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1985년 상성물산에 입사한 고정석 사장은 기능화학사업부장, 화학소재사업부장, 기획팀장을 거쳐 지난 1월 상사부문장을 맡았으며, 지난 3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1분기에 21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71.0% 증가시켰다. 영업이익률도 0.8%에서 1.7%로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 469억 원 적자였던 당기순이익도 118억 원 흑자로 돌려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특히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592.8% 증가한 4조4730억 원의 수주규모를 달성해 향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최성안 사장은 1989년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한 뒤 조달본부장, 화공사업본부장, 플랜트사업1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1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반면, 지난해 12월 대표이사에 오른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우울한 첫 분기를 보냈다. 남준우 사장은 경영 악화의 책임을 지고 지난해 말 사임한 박대영 전 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었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에 478억 원의 영업손실과 59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적자전환했다. 다만, 직전분기에 비하면 손실폭을 크게 줄였다. 남준우 사장은 지난 3월 22일 주주총회에서 올해 매출 5조1000억 원, 영업손실 2400억 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장

남 사장은 1983년 삼성중공업에 입사, 35년 간 근무하면서 PM팀장, 고객지원팀장, 안전품질담당, 생산1담당, 조선소장 등을 거쳤다.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장도 1분기에 웃지 못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1분기에 8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비수기의 영향으로 레저사업 매출이 하락하고 식음사업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정금용 부사장은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삼성웰스토리 사업총괄 등을 거쳐 지난 3월 삼성물산 대표이사에 올랐다. 정 부사장은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