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임대표 하마평 무성...낙하산 홍역 우려

원일우 한양 대표, 김선규 전 현대건설 대표, 우상룡 전 GS건설 대표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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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대우건설이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구성하고 신임 사장 선출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차기 대표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사추위를 구성하고 지난달 19일 신임 사장 공개모집(공모) 절차를 마감했다. 이번 공모에는 30명 이상의 내·외부 인사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사추위는 헤드헌팅사를 통해 후보자를 9명으로 압축했다. 이후 
'후보자 프레젠테이션(PT)'과 경영능력 등을 평가한 뒤 5월중으로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선임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업계는 그동안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던 인물들이 후보군에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외부 인물로는 원일우 한양 대표, 이경섭 전 대우건설 전무, 박의승 전 대우건설 부사장, 김선규 전 현대건설 대표, 우상룡 전 GS건설 플랜트총괄 대표 등이다.

현직 임원으로는 김창환 주택건축사업본부장, 김상렬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일우 한양 대표는 1957년생으로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대우건설에 입사해 투자관리실 실장, 건축사업본부 본부장, 개발사업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10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자리를 금호건설 사장을 역임하다 2016년부터 한양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오고 있다.

김선규 전 현대건설 대표는 1952년 충남 보령 출신으로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인물이다. 2001년 홍콩지사 지사장, 2004년 관리본부 본부장 전무, 2006년 영업본부 본부장 부사장 등을 거쳐 2009년 현대도시개발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대한주택보증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우상룡 전 GS건설 대표는 1952년생으로 부산 출신이다.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한 뒤 LG칼텍스정유로 입사했다. LG칼텍스정유 여천공장 기술지원부문장 상무, 플랜트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달말까지 신임 대표 후보를 선출한 뒤 다음달 임시주총에 통해 최종 선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선임 절차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되는데다 사추위 역시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측 인사가 절반 가량을 차지해 잡음이 일고 있다.
 
실제로 대우건설 사추위는 산업은행 2명, 대우건설 사외이사 2명, 외부인사 1명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업계에서는 박창민 전 사장이 최순실 사태에 연루돼 불명예 퇴진한데다 매각 실패로 경영 정상화가 시급해진 상황인만큼 또 다시 낙하산 홍역을 겪을까 우려하고 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