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수익성 지표, 은행계 카드사 중 꼴찌

1분기 ROA 0.62%, ROE 3.25%...업계 평균보다 각각 0.65%P, 2.29%P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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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우리카드의 수익성 지표가 은행계 카드사 4곳 가운데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은행계 카드사 4곳(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분석한 결과, 평균 ROA는 1.27%, 평균 ROE는 5.54%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말(ROA 1%, ROE 4.33%) 대비 각각 0.27%포인트, 1.22%포인트씩 증가한 수치다.

ROA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자산에 비해 이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숫자가 작은 경우는 그 반대다. ROE는 자기자본에서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며 총자산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로 활용된다. 

우리카드는 은행계 카드사 4곳 가운데 ROA·ROE 지표가 가장 낮다.

올해 1분기 우리카드의 ROA는 0.62%다. 2017년말(0.51%)와 비교하면 0.11%포인트 증가했으나 업계 평균(1.27%)보다 0.65%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ROA(2.31%)와 비교하면 1.69%포인트, 약 3.7배나 차이가 발생한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의 ROE 역시 업계 평균(5.54%)보다 2.29%포인트나 낮은 3.25%에 그쳤다.

직전분기(2,6%)보다 0.65%포인트 증가했으나 여전히 업계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신한카드(ROE 9.73%)와의 격차는 6.48%, 약 2.99배다.

KB국민카드는 우리카드에 이어 가장 낮은 수익성 지표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 KB국민카드의 ROA는 0.95%, ROE는 4.11%로 업계 평균보다 각각 0.31%포인트, 1.43%포인트 낮다.

하나카드의 올해 1분기 ROA 1.19%로 업계 평균보다 0.01%포인트 낮았다. ROE 역시 평균보다 0.47%포인트 낮은 5.07%를 기록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