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가족 데이터 늘리고 요금 낮춘 ‘T플랜’ 출시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SK텔레콤 홍보 모델들이 온 가족의 데이터를 늘리고 요금을 낮추는 ‘T플랜’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가족의 데이터를 늘리고 요금을 낮추는 ‘T플랜’ 요금제를 1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T플랜은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데이터인피니티 등 5종으로, 기존의 밴드데이터 9종에 비해 요금제 명칭과 개수를 간소화했다. 모든 구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으며 이동전화·집전화 음성과 문자를 기본 제공한다.

스몰(월 3만3000원, 이하 부가세포함)은 선택약정 시 2만4750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한다. 미디엄은 월 5만 원에 데이터 4GB를 사용할 수 있다.

라지는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HD급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최대 5Mbps 속도로 계속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패밀리는 월 7만9000원에 데이터 150GB를 제공하며, 역시 최대 5Mbps 속도 제어가 적용된다. 인피니티는 월 10만 원에 데이터 완전무제한과 VIP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출시한 ‘T플랜’ 요금제 개요 / 자료=SK텔레콤


T플랜은 가족 결합 혜택이 대폭 강화됐다. 가족 중에 한 명만 패밀리, 인피니티를 이용하면 매월 각각 20GB, 40GB의 데이터를 나머지 구성원에게 공유할 수 있다.

온 가족이 20GB, 40GB를 실시간으로 나눠 쓰거나, 구성원 별로 데이터 사용한도를 할당해 놓고 사용할 수도 있다. 기존 공유방식은 별도 앱에서 매번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고, 선물 한도(1회 1GB) 또는 횟수(월 4회)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러한 불편함을 없앴다.

가족이 공유 데이터를 다 소진해도 최대 400Kbps 속도로 이용하고, 매월 데이터 소진 없이 뮤직메이트 음원 300곡(월 3300원)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주말엔팅, 쿠키즈스마트 이용자도 가족 결합이 가능하며, 결합 인원은 최대 5명이다. 가족끼리 데이터를 공유하려면 별도 가족관계증명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최초에 MMS 인증을 한번만 거치면 된다.

가족 간 데이터 공유 기능은 약 1600만 명의 SK텔레콤 가족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전망이다. 가족 중 한 명을 제외한 모든 구성원의 요금제를 가장 저렴한 스몰로 낮춰도 온 가족의 데이터 사용량을 늘리고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처럼 일부 구성원이 데이터를 초과 사용해 요금을 더 내는 경우도 사라진다.

SK텔레콤은 스몰, 미디엄 이용자가 통신비를 절감하도록 기본 데이터 이외에도 여러 혜택을 강화했다. 우선 밤 12시부터 오전 7시까지 데이터 사용 시 사용량의 25%만 차감한다. 밤 12시부터 오전 7시까지의 데이터 트래픽은 2015년 대비 4배 증가했으며, 24시간 전체 트래픽 가운데 16%를 차지한다.

영상·부가통화 제공량도 확대했다. 영상·부가통화 제공량은 주로 대표번호 통화 시 차감된다. 스몰의 경우 50분에서 100분, 미디엄은 50분에서 300분으로 늘렸다. 늘어난 제공량 50분, 250분을 각각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000원, 3만 원 수준이다.

인피니티 이용자는 ▲6개월마다 스마트폰 교체 혜택 ▲연간 로밍 쿠폰 12장, 공항 라운지 쿠폰 4장 ▲연간 영화 티켓 30장 ▲스마트워치 요금 무료 등 4가지 VIP 혜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패밀리, 인피니티 이용자에게는 휴대폰 분실·파손 보험료 지원, 멤버십 VIP 등급 혜택이 기본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부터 T월드 매장에 적용한 ‘T요금추천’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 본인은 물론 온 가족이 합리적인 요금제로 변경하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라지 이용자에게 가족이 있으면 가족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까지 분석해 상담을 진행한다. 이용자 본인을 제외한 구성원들의 월 데이터 사용량이 총 20GB 미만이면, 이용자 본인은 패밀리로 높이고 대신 나머지 가족은 스몰로 낮추도록 제안한다.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절감되는 통신비 금액도 알려준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초부터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렌탈, 요금제 등을 선보이며 건전한 시장경쟁을 선도하고자 했다”며 “하반기에도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진정성 있는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