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요금분석] 이통사 요금제 경쟁, 추가혜택이 핵심

데이터 제공량 대동소이...폰 교체, VOD제공 등 요금제별 혜택 차별화

  •  
  •  
  •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KT에 이어 SK텔레콤도 최근 요금제를 개편했다. 두 회사 모두 고가 요금제를 중심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크게 늘렸는데, 요금 구간별로 제공하는 데이터의 양이 대동소이해 큰 차별점을 느끼기는 어렵다. 앞서 2월 ‘속도 용량 제한 없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은 LG유플러스는 KT와 SK텔레콤의 신 요금제에 대응해 요금 체계 추가 개편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통사들이 차별화 요소로 삼는 추가혜택을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요금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25일 데이터뉴스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이동통신 요금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 18일 발표한 ‘T플랜’ 요금제는 고가 요금제인 ‘패밀리’와 ‘데이터 인피니티’에 추가혜택이 집중됐다. 

월 7만9000원에 데이터 150GB(제공량 소진 시 5Mbps 속도 제한)를 제공하는 패밀리는 멤버십 VIP 등급 혜택과 휴대폰 분실·파손 보험료를 지원한다. 

멤버십 VIP 등급 혜택은 CGV 등 영화 예매 연 6회 무료, 공연 예매 최대 50% 할인, 리터당 20원 주유 할인, 자동세차 연 4회 무료, 엔진오일 1회 교환 무료, 이마트 짝수월 5% 구매혜택 및 5% 추가 증정 등이 포함됐다. 

월 10만 원에 무제한 데이터(속도·용량 제한 없음)를 제공하는 인피니티는 패밀리 요금제의 멤버십VIP, 휴대폰 보험료 외에 VIP팩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VIP팩은 ▲6개월마다 스마트폰 교체 ▲연간 로밍 쿠폰 12장 및 공항 라운지 쿠폰 4장 ▲연간 영화 티켓 30장 ▲스마트워치 요금 무료 중 한 가지 혜택을 고를 수 있다. 

패밀리와 인피니티 요금제는 나머지 가족 구성원에게 매월 각각 20GB, 40GB의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KT는 앞서 5월 말 발표한 ‘데이터ON’ 요금제는 월 4만9000원에 데이터 3GB(제공량 소진 시 1Mbps 제한)를 제공하는 ‘데이터ON 톡’과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제공량 소진 시 5Mbps 제한)를 제공하는 ‘데이터ON 비디오’ 요금제 사용자에게 ‘올레TV모바일 데일리팩’을 제공한다. 올레TV모바일 데일리팩은 100여 개의 실시간 채널과 18만 편의 VOD를 매일 2GB 전용 데이터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별도로 이용하려면 월 6600원을 내야 한다.

비디오 요금제는 올레TV모바일 데일리팩 외에도 멤버십VIP 혜택을 준다. 

멤버십VIP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 무료를 비롯해 영화 예매 무료, GS25 도시락 모바일 상품권, 이마트 5000원 할인 쿠폰 등 포인트 차감을 통해 연간 12회의 제휴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휴대폰 분실·고장 시 30일간 무료 임대폰 및 방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월 8만9000원에 무제한 데이터(속도·용량 제한 없음)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요금제는 VIP 혜택 외에 올레TV모바일 데일리팩과 음원 서비스 지니팩, 월 1만1000 TV포인트, 통화연결음, 캐치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팩을 제공한다. 단말보험(포인트 차감)과 세컨드 디바이스 요금 무료 혜택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8만8000원에 무제한 데이터(속도·용량 제한 없음)를 제공하는데, ‘나눠쓰기 데이터’ 혜택이 제공된다. 데이터 주고받기, 셰어링, 테더링을 모두 포함한 나눠쓰기 데이터 한도를 월 40GB까지 제공한다. 가족 간에는 횟수 제한 없이 보낼 수 있고, 최대 2대까지 세컨드 스마트 기기의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다.

이 요금제는 또 VIP 멤버십이 적용된다. VIP 멤버십은 티머니 4000원 무료 충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연 24회 무료, 영화 예매 연 12회 무료, 유플러스패밀리샵 연 12회 최대 4000원 할인, 지마켓 연 12회 최대 4000원 할인 등의 혜택 중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스포츠 중계 서비스 ‘U+프로야구’와 ‘U+골프’도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통해 즐길 수 있는 혜택으로 꼽힌다. 

U+프로야구는 TV중계에서는 볼 수 없는 ‘포지션별 영상’, ‘득점장면 다시보기’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U+골프는 좋아하는 선수가 속한 조의 경기모습만 계속 시청할 수 있고, 경기 중 선수들의 스윙 자세를 고화질 슬로모션으로 볼 수 있다.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