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빅3 수익성 대폭 개선…삼성SDS 매출·영업이익 톱

외형보단 수익성 확보 전략 주효...3사 모두 30% 이상 영업이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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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올해 상반기 IT서비스 빅3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영업이익을 늘리면서 선전했다. 삼성SDS, LG CNS, SK(주) C&C 모두 매출확대보다는 수익성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SDS는 영업이익 규모를 50% 가까이 늘리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경쟁사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22일 데이터뉴스가 삼성SDS, LG CNS, SK(주) C&C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사 모두 상반기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늘렸다. 

삼성SDS는 상반기에 IT서비스 부문에서 2조7621억 원의 매출과 409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46.5% 증가했다. 빅3 중 가장 큰 폭으로 영업이익을 늘리면서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상반기 11.1%에서 올해 상반기 14.8%로 높였다. 물류BPO를 포함한 삼성SDS 전체 영업이익에서 IT서비스의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84.1%에서 올해 상반기 97.7%로 급증했다. 

삼성SDS은 영업이익을 1300억 원 늘리면서 SK(주) C&C와의 영업이익 격차를 2000억 원 이상으로 벌렸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대폭 확대됐으며, 블록체인 기반의 신규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는 등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전략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큰 폭의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SK(주) C&C도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1929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33.4% 늘어났다. SK(주) C&C는 상반기에 23.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 IT서비스 빅3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SK(주) C&C는 올해 상반기에 KDB산업은행 차세대, 롯데손해보험 차세대, 한국증권금융 ITO, 라이나생명 ITO, 메트라이프 생명 애플리케이션 OS 사업 등을 신규 수주하면서 금융IT 서비스 분야의 강세를 이어갔다. 또 인공지능 종합 방법론 개발, 빅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출시를 비롯해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면서 차세대 사업 주도권 확보에 집중했다.

LG CNS도 상반기에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LG CNS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이 32.2% 증가했다. 

LG CNS는 상반기에 비씨카드 차세대시스템 구축, CJ대한통운 동탄 자동화물류기기 구축, 이베이코리아 메가물류센터 구축, 올리브영 통합센터 자동화 물류기기 구축, 농협생명 IFRS17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조7569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태양광 발전 사업, 로봇 서비스 플랫폼 등 신사업 강화에 중점을 뒀다.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