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4907명을 얻은 이재명, 9401명을 잃은 박원순

7월 인구이동...경기 세종 등 6개 시도 순유입, 서울 부산 전북 경북 등 11개 시도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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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9401명의 시민을 잃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14907명의 도민을 얻었다. 지난 7월 경기도에는 14907명의 인구가 순유입된 반면, 서울에선 9401명이 빠져나갔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시도민을 늘린 곳은 6, 시도민을 잃은 곳은 11개였다  

23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이 발표한 ‘20187월 국내 인구이동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국내에서 569000명의 인구가 전입-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25000, 4.7%가 더 움직였다  

같은 시도 안에서 움직인 사람이 67.0%, 시도를 옮긴 사람이 33.0%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하면 시도 내 이동자는 4.2%, 시도 간 이동자는 5.6% 증가한 결과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0%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인구를 유지하고 나아가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지자체별 순유입과 순유출 인구수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가장 많은 인구가 빠져나간 지자체는 서울로, 9401명을 잃었다. 전입자가 112580명인데 반해 전출자가 121981명으로 더 많았다. 부산은 33669명이 유입된 반면 36040명이 빠져나가 결과적으로 2371명이 감소했다. 이어 전북이 -1384, 전남이 -1313, 경북이 -1121, 울산이 -1015, 대구 -944, 인천 -645, 강원 -311, 경남 -282, 대전 -99명 등으로 총 11개 시도 인구가 순유출됐다  

반면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경기도를 비롯해 총 6개 시도였다  

경기도는 159655명이 전입했고 134748명이 전출해 결과적으로 14907명의 인구가 늘었다. 이어 세종 2147, 제주 929, 충북 343, 광주 309, 충남 251명 등 6개 시도는 순 유입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같은 인구이동자 수 증가에 대해 지난달 전·월세 거래 증가 폭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5657% 수준이었던 전·월세 거래 증가율은 지난달 13.4%로 상승했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