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1500조 시대 현실화...2분기, 1493조2000억원

3개월 새 1.7% 증가, 3분기중 1500조원 넘어설 듯...가계대출 1.6%, 판매신용 2.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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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홍렬 대기자] 올해 2분기 기준 가계신용(가계부채) 규모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1493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대로면 3분기에 가계신용 1500조 시대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가계대출은 전분기보다 1.6% 증가한 1409조9000억 원, 판매신용은 2.7% 증가한 83조2000억 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가계대출의 41.7%를 차지했다.

23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을 분석한 결과, 2분기 가계신용 규모는 총 1493조2000억 원으로 직전분기(1468조2000억 원)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신용은 일반 가정에서 금융기관을 통해 빌린 금액(가계대출)과 신용판매 회사를 통해 외상으로 물품을 구매한 금액(판매신용)을 합산한 것으로 사채를 제외한 일반가계의 모든 빚을 의미한다.
 
올해 2분기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년 전 동기와 비교해도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2분기 기준 가계신용 규모는 1387조9000억 원으로 1년 사이 7.6%나 증가한 상태다.
  
가계대출과 판매신용 잔액은 모두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409조9000억 원으로 직전분기(1387조2000억 원) 대비 1.6% 늘었다. 직전년도 동기(1313조 원)와 비교해도 7.4%가량 증가한 수치다.

판매신용 잔액은 직전분기(81조 원) 대비 2.7% 늘어난 83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74조9000억 원) 대비 11.1%나 증가했다.

특히 가계대출 잔액을 부분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예금은행 및 비은행예금 취급기관 포함) 규모가 587조7000억 원가량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