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상반기 장사 잘하고도 순이익은 '졌다'

매출액·영업이익 1위 불구 반기순이익은 GS홈쇼핑·현대홈쇼핑에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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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올해 상반기 CJ ENM 오쇼핑 부문(이하 CJ오쇼핑)은 TV홈쇼핑 업계 3사 중 매출액·영업이익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반기순이익은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에 밀려 3위에 그쳤다.

31일 데이터뉴스가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의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작년 상반기 대비 3사 모두 매출액·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반기순이익은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CJ오쇼핑은 올해 상반기 매출 5563억 원으로 3사중 가장 많았으나, 전년 동기(5653억 원)보다 2% 역성장했다. GS홈쇼핑은 5339억 원에서 5263억 원으로 1% 감소해 2위를 차지했고, 현대홈쇼핑은 작년 상반기(5091억 원) 대비 4% 감소한 4869억 원에 머물며 3위에 그쳤다.

영업이익도 CJ오쇼핑이 1위를 차지했다. CJ오쇼핑의 영업이익은 852억 원에서 835억 원으로 2% 감소했지만, 1위를 차지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현대홈쇼핑은 79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2위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의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830억 원에서 4% 감소했다.

GS홈쇼핑은 작년 상반기 752억 원에서 올해 13% 감소한 65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CJ오쇼핑, 현대홈쇼핑의 영업이익이 각각 2%, 4% 감소한 것에 비해 GS홈쇼핑의 영업이익 감소폭은 컸다.

반기순이익 1위는 현대홈쇼핑이 차지했다. 3사 중 매출액은 3위이고 영업이익은 2위였지만, 작년 상반기 741억 원에서 6% 증가한 783억 원의 반기순이익을 올리며 CJ오쇼핑과 GS홈쇼핑을 제쳤다. GS홈쇼핑은 403억 원에서 85% 증가한 747억 원의 반기순이익을 올려 2위에 머물렀다. 반면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1위를 차지한 CJ오쇼핑은 633억 원에서 7% 증가한 677억 원의 반기순이익을 보이며 꼴찌로 밀려났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당반기 중 관계기업인 상해현대유구물상무유한공사의 파트너사인 귀주가유구물집단유한공사와의 국제중재에 대해 승소판결을 받았으며, 이에 따른 손해배상금 104억 원을 영업 외 수익으로 인식했다.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