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 포스코, 현대제철과 비교되는 퇴직률

매년 감소지속 2.3%까지 하락, 현대제철 4.3%와 대조...55세 이상 비중 16.4%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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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업계 최고 연봉과 직원 복리후생제도, 꿈의 직장 포스코의 퇴직률은 감소를 계속하고 있다. 2017년 포스코의 퇴직률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2.3%로 조사됐다. 동종업체인 현대제철의 퇴직률이 전년보다 더 늘어 4.2%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18일 데이터뉴스가 포스코의 지속경영가능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퇴직자 수는 전년(441명) 대비 11.1% 감소한 392명으로 조사됐다. 퇴직률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줄어 2.3%를 기록했다.

오너가 분명한 현대제철의 2017년 퇴직률이 전년 대비 0.5%포인트 늘어 4.2%를 기록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2000년 민영화 이후 현재 국민연금이 11.5%의 지분을 보유, 사실상 주인 없는 포스코의 연봉은 업계 최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17년 사업보고서 기준 포스코는 8800만 원, 현대제철 8500만 원, 동국제강 6700만 원의 직원 임금이 지급됐다.

특히 포스코의 직원복지는 국내 기업가운데 최고수준이다. 포스코 지속경영가능보고서에 공시된 복리 후생 제도로는 직원들이 주택 자금 및 생활 안정 자금 대부, 자녀 학자금, 선택형 복리 후생, 경조금 지급, 장애인 가족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가 있다. 또, 2017년에는 임신․출산․육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완전 자율 출퇴근제, 전환형 시간 선택제 도입 및 출산 장려금 증액, 유치원 장학금 확대 등 새로운 포스코형 육아 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퇴직률이 감소에 따라 평균 근속 연수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근속 연수는 전년 대비 0.8년 늘어난 19.8년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55세 이상 고령자 비율도 증가했다. 55세 이상 근로자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2796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임직원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6.4%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증가했다.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