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R&D] 현대건설의 돋보이는 연구개발 투자

상반기 매출액 대비 1.2% 투자...규모면에서도 삼성물산, 대우건설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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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현대건설이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건설업계 빅3 중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건설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면에서도 경쟁사보다 월등이 높았다. 현대건설의 연구개발비 비율은 1.2%로, 삼성물산(0.29%)과 대우건설(0.55%) 대비 0.91%포인트, 0.65%포인트 많은 비율을 투자했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건설업계 3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건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은 1.2%로 조사됐다. 건설업계 빅3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현대건설의 2016년 상반기 연구개발비용은 545억 원으로 매출액 중 1.0% 비중이다. 2017년 상반기에는 연구개발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3.8% 상승한 620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액 중 1.2%를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상반기 연구개발비율은 1.2%로 전년과 같았다.

삼성물산은 3사 중 매출액이 가장 많지만, 연구개발비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의 최근 3년 연구개발비율은 0.40%, 0.38%, 0.29%로 조사됐는데, 3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하락세다.

대우건설은 지난 상반기 하락했던 연구개발비 비율이 다시 상승했다. 2017년 상반기 연구개발비용은 246억 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0.43%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용은 3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고, 연구개발비 비율 역시 0.55%로 전년 동기 대비 0.12%포인트 올랐다.

현대건설은 3사 중 유일하게 최근 3년 동안 상반기 연구개발비 비율을 1% 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연구개발비 비율이 3사 중 가장 낮은 삼성물산(0.29%) 대비 0.91%포인트 높은 비율을 투자했고, 연구개발비용 규모가 가장 작은 대우건설(309억 원) 대비 1.7배 많은 비용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