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10년 뒤 장담 못해…새롭게 도전해야”

삼성전자·전자계열사 사장단 잇따라 소집…차질 없는 투자 집행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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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와 전자계열 관계사 사장단을 잇따라 소집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경영전략과 투자현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IM부문 사장단으로부터 전날 개최된 ‘IM부문 글로벌전략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첨단 선행기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한 차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고동진 IM부문장(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IM부문의 하반기 경영전략을 재점검하고,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5G 이후의 6G 이동통신, 블록체인,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비스 현황과 전망은 물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방안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그 동안의 성과를 수성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13일에는 DS부문 경영진과 2주 만에 다시 간담회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DS 경영진과 만난 이후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투자 집행계획을 직접 챙기기 위해 다시 경영진을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반도체 사업의 리스크 대응체계를 재점검했으며, 향후 글로벌 IT업계의 구도 변화 전망과 시나리오별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17일에는 삼성전기를 방문해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방안도 직접 챙길 계획이며, CE부문 사장단 및 타 관계사와의 간담회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