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CEO, 두살 젊어졌다…평균 나이 64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현대상선 등 교체…서울·영남, 서울대, 조선공학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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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기준 조선-해운업계 CEO의 평균 나이가 작년보다 2살 젊어졌다. 

29일 데이터뉴스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계 3사와 현대상선, 팬오션 등 해운업계 2사 CEO 7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평균 나이가 지난 해 6월 기준 66세(1954년생)에서 올해 같은 기간 64세(1956년생)으로 2세 젊어졌다.

조사 대상은 2018년 말 기준 매출 상위 5개사로 했다. 해운업계 매출 3위인 유코카캐리어스(대표 에릭노클비)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했다.

현대중공업은 강환구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며, 가삼현 사장과 한영석 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두 사장은 모두 1957년생으로 강 전 사장(1955년생)보다 2살 젊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빈 자리는 이성근 사장이 채웠다. 정 전 사장(1950년생)은 이 사장(1957년생)보다 7살 많다.

대우조선해양과 같이 대주주가 산업은행인 현대상선도 올해 3월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유 전 사장과 배 사장은 1953년생으로, 올해 67세 동갑내기다.

이외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추성엽 팬오션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등 3명의 대표이사는 자리를 지켰다.

조선-해운업계 CEO 가운데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이 1953년생(67세)으로 나이가 가장 많고,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이 1958년생(62세)으로 나이가 가장 적었다. 두 CEO의 나이차는 5세다. 

이들의 출신 지역(출신 고등학교 기준)은 서울과 영남 출신이 각 2명, 호남·충청·인천 출신이 각 1명씩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전년 6월과 서울 출신이 1명 줄어들었고, 충청과 인천 출신이 1명씩 증가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경기고)과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서울 배명고)이 서울 출신이고,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부산 혜광고), 추성엽 팬오션 사장(경북고)은 영남 출신이다.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은 인천(인천고),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충청(예산고),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호남(익산 이리농림고) 출신이다.

학사 기준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출신 전공은 조선공학이 각각 2명씩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조선공학)과 추성엽 팬오션 사장(해양학)이 서울대를 졸업했다. 조선공학을 전공한 CEO는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울산대)과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등 2명이다.

이외 고려대, 연세대, 울산대, 충남대, 호원대 등이 각 1명씩을 배출했다. 학사 기준 전공으로는 경제학, 경영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해양학 등이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