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SW 상장기업 중 연구개발비 증가 으뜸

상반기 R&D 투자 전년 동기보다 2배 증가…인프라웨어, 토탈소프트뱅크도 크게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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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핀테크 기업 웹케시가 올해 상반기 소프트웨어(SW) 상장기업 중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늘렸다. 인프라웨어와 토탈소프트도 상반기 높은 연구개발비 증가율을 보였다.

8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SW 상장기업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최근 연구개발(R&D) 비용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웹케시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26억5000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전년 동기(12억1000만 원)보다 119.01% 증가했다. 

이 기간 웹케시의 연구개발비는 14억4000만 원 늘어나 증가액도 조사 대상 SW 기업 중 가장 컸다. 

상반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난 SW 상장사도 웹케시였다. 이 회사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3.06%에서 올해 상반기 8.83%로 5.77%p 늘었다.

웹케시는 세무사 지원 플랫폼 ‘위 멤버스클럽’ 등 신규상품 개발과 기존 상품 고도화를 위해 개발인력을 늘리면서 연구개발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피스 SW 기업 인프라웨어의 연구개발비가 지난해 상반기 6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9억9000만 원으로 65% 늘어 증가율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해운항만물류 솔루션 기업 토탈소프트뱅크의 연구개발비는 35% 늘어 3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기업 정보화 SW 기업 더존비즈온의 연구개발비가 17억 원에서 21억4000만 원으로 25.88% 증가했고, 보안 솔루션 기업 라온시큐어도 연구개발비를 20억 원에서 25억1000만 원으로 25.50% 늘려 상반기 연구개발비를 20% 이상 늘린 5개 SW 상장사에 포함됐다.


상반기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SW 상장기업은 통합보안 기업 안랩으로, 238억9000만 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안랩의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30.30%에 해당한다.

이어 오피스 SW 및 모바일 솔루션 기업 한글과컴퓨터가 상반기 86억7000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써 2위에 올랐다. 또 원격지원 솔루션 기업 알서포트가 47억3000만 원, 정보보호 기업 윈스가 40억8000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해 연구개발비 상위 SW 상장사에 포함됐다.

반면, 상반기 연구개발비가 가장 많이 줄어든 SW 상장사는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셀바스AI였다. 셀바스AI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상반기 42억50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22억4000만 원으로 47.29% 줄었다. 감소금액(20억1000만 원) 역시 조사 대상 SW기업 중 가장 컸다. 

한편, 33개 조사대상 SW 상장사 중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를 전년 동기보다 줄인 기업(20개)이 늘린 기업(13개)보다 5곳 많았다. 이번 조사대상 SW기업은 올해 상반기 평균 25억7917만 원을 연구개발비로 써 전년 동기(26억1157만 원)보다 1.24% 감소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