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로 빌딩 에너지 소비패턴 분석해 냉난방 자동제어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 10% 줄여…내년 초 상용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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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과 KT 모델이 서초구 우면동 KT 융합기술원에서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 시범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KT


KT(대표 황창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중대형 빌딩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제어하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은 빌딩자동화시스템(BAS)에 KT가 개발한 AI 엔진 ‘로보 오퍼레이터’와 지능형 컨트롤러 ‘이박스’를 접목한 서비스다. 로보 오퍼레이터는 빌딩의 에너지 현황 정보를 수집하고 딥러닝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설비 제어 알고리즘을 도출하며, 이박스는 로보 오퍼레이터의 신호를 받아 다수의 설비를 통합 제어한다.

이 서비스는 빌딩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최적화된 스케줄로 냉·난방기, 공조설비 등의 운영을 자동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며 관리자 작업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 별도의 중장비 등 설비가 필요하지 않고, 이박스 단말과 전기·가스 계측기 설치만으로 다양한 형태의 건물에 적용할 수 있다.

KT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 서비스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 수도권 3개 사옥에 시범 적용해 에너지 절감률과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했다. 이를 통해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을 평균 10% 가량 절감한 것을 확인했다.

KT는 국내외 BAS 전문기업과 협력해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달 지멘스, LS사우타와 협약을 맺고 BAS 솔루션과 기가 에너지 매니저 서비스의 결합 및 고객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연말까지 BAS 전문기업과 협약한 대형빌딩에 서비스를 우선 적용해 요금제와 서비스 지원체계를 정교화하고 내년 초 상용서비스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통합보안 서비스, 공기질 관리 등 KT의 미래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공간 융복합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