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플랜트 부문 해외수주, 전년 대비 30% 넘게 감소

11월 누적 기준 전년 대비 37.3%, 35.7%씩 줄어...전체 해외 수주액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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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과 플랜트 부문의 해외수주가 1년 새 30% 이상씩 감소했다. 각 부문의 올해 11월 누적 수주액은 각각 36억 달러, 91억 달러로 집계됐다.

11일 데이터뉴스가 해외건설협회의 '공종별 해외수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11월 누적 기준 해외수주액은 179억9708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262억4905만 달러) 대비 31.4% 감소한 수치다.

해외수주의 주요 공종으로는 토목, 플랜트, 건축, 용역, 전기, 통신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토목, 플랜트, 건축 부문의 11월 누적 기준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주액이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든 것은 토목부문이다. 2018년 11월 누적 58억108만 달러에서 2019년 같은 기간 36억3558만 달러로 37.3%나 감소했다. 이 기간 토목 부문 가운데서도 도로 신규수주가 22억5534만 달러에서 15억252만 달러로 33.4%나 하락한 영향이다.

올해 11월까지의 누적치는 지난 해 기준 신규수주액인 71억6234만 달러의 50.8% 수준을 채우는 데 그쳐, 지난 해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플랜트 부문의 신규수주액이 11월 누적 기준, 2018년 141억7057만 달러에서 2019년 91억683만 달러로 35.7% 감소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원유시설 관련 신규수주액이 32억8652만 달러에서 2억9575만 달러로 91.0% 하락했다.

반면, 이 기간 통신·전기·용역부문의 해외수주액은 각각 245.1%, 41.1%, 35.4%씩 상승한 것으로 집계뙜다. 각 부문의 올해 11월 누적 기준 해외수주액은 6723만 달러, 4억7912만 달러, 10억1044만 달러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의 '2019년 하반기 해외건설산업 동향'에 따르면, 2020년에는 유가 안정 및 글로벌 인프라 수요 확대 등 글로벌 발주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건설시장 활성화에 따른 기업들의 수주 체력 회복으로 해외건설수주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