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매출 3조 돌파…영업이익 183.2% 증가

무형자산 손상차손 인식으로 3398억 당기순손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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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해 수익 개선을 가속화하며 연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조수용)는 지난해 K-IFRS 기준 매출 3조898억 원, 영업이익 2066억 원, 당기순손실 3398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8%, 183.2%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집행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으며, 영업외비용 중 무형자산 손상차손 인식으로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86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톡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 안착과 신규 사업의 수익모델 확대가 역대 최고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졌다.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4440억 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톡보드의 성공적 안착과 커머스의 역대 최고 거래액 달성으로 전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216억 원이다.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광고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광고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3% 성장한 1342억 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8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T 대리의 연말 성수기 효과와 카카오T블루를 활용한 택시사업 확장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페이의 결제 거래액 성장과 금융상품 출시로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신규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픽코마 매출의 회계기준 변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성장한 4233억 원이다. 게임 콘텐츠 부문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달빛조각사가 전체 게임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1059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부문은 서비스 질 향상 노력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며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533억 원을 달성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픽코마 매출을 4분기부터 J-GAAP 회계기준에서 K-IFRS을 적용하게 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48%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47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거래액 기준으로는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모두 분기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거래액 1247억 원을 달성했다.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163억 원이다. 카카오M의 신규 매니지먼트 회사 편입 효과와 음반 유통 매출 성장, 카카오IX의 프렌즈 IP를 활용한 글로벌 및 온라인 매출 성장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4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7879억 원으로, 4분기에 반영된 연간 상여금, 뮤직 매출의 성장과 매니지먼트 사업 확대에 따른 아티스트 수익 배분 증가, 성수기에 따른 유료 콘텐츠, 모빌리티 사업부문의 프로모션 확대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 2019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8832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1750% 성장한 794억 원이며, 영업이익률은 9.2%로 집계됐다. 2019년 연간 전체의 영업이익률은 6.7%다.

카카오는 톡보드를 통해 카카오 전체 광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2020년에는 톡보드와 카카오톡 채널(구 플러스친구), 비즈메시지, 페이까지 이어지는 완결된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하며 톡비즈 매출의 성장세를 견고하게 높여나갈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를 기반으로 한 테크핀 분야의 모바일 혁신도 가속화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을 기반으로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투자·자산관리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며, 카카오뱅크 역시 상품, 서비스마다 고객이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카뱅 퍼스트’ 전략을 통해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앱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또 올해 유료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픽코마의 2019년 거래액이 전년보다 130%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일본 시장 내 만화 플랫폼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올해는 대만, 태국, 중국까지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어 2020년을 ‘K-콘텐츠의 글로벌 전파 원년’으로 삼고 시장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게임부문도 엑스엘게임즈 인수를 통해 하드코어 장르의 개발력을 내재화하며 플랫폼, 퍼블리싱, 개발까지 게임사업 전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멀티 플랫폼 게임기업으로 입지를 더 공고히 할 예정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