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30대그룹] 40대 중앙행정기관장이 없다

1968년생 김현준 국세청장이 최연소...나이 스팩트럼, 재계 40세 vs 정부 2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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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중앙행정기관장의 연령대 구성 스펙트럼이 재계 대비 현저히 좁은 것으로 분석됐다. 재계의 연령대는 40대에서 80대로 다양한 데 반해, 정계는 50대에서 70대로 한정됐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30대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 258명과 문재인 정부 집권 4년차 기준 18부 5처 7청 2원 4실 6위원회의 최고책임자 52명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나이는 각각 59.2세, 60.5세로 집계됐다.

평균 연령에서 약 1세의 격차를 보인 두 집단은 연령대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30대 그룹 CEO의 연령대는 40대~80대로 다양했다. 50대와 60대가 30대 그룹 CEO의 연령대 가운데 주를 이뤘다. 총 136명(52.7%), 105명(40.7%)씩이 집계됐다. 

CEO 가운데 최연소는 1978년생(42세)인 구광모 LG 회장이다. 이 외에 조원태 대한항공·한진칼 회장(1976년생), 최윤범 고려아연 사장(1975년생),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1974년생) 등 8명이 40대로 조사됐다.

최고령은 1938년생인 정몽구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회장과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이다. 올해 나이는 82세다. 이 외에 손경식 CJ·CJ제일제당 회장(1939년생)를 포함해 80대 CEO가 총 3명으로 집계됐다. 

70대 CEO도 있었다. 총 6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70대 CEO로는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허창수 GS건설 회장, 이복영 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 회장 등이 있다.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CEO 가운데 최연소와 최고령의 나이차는 40세로 집계됐다.

정부 중앙행정기관장의 연령대는 50대에서 70대로 재계 대비 스펙트럼이 좁았다. 최연소 중앙행정기관장은 1968년생인 김현준 국세청장으로, 김 청장의 올해 나이는 52세다. 김 청장을 포함한 50대 중앙행정기관장이 총 23명으로, 전체의 44.2%를 차지했다.

이어 60대 중앙행정기관장이 27명(51.9%)으로 집계됐다.

최고령 중앙행정기관장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 1946년생(74세)이다. 이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950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70세로 집계되며 정 실장과 함꼐 70대에 이름을 올렸다. 70대 중앙행정기관장은 2명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김 청장과 정 실장의 나이차는 22세로 집계됐다. 

30대 그룹 CEO와 중앙행정기관장의 최연소-최고령 나이차의 격차는 18세로 집계되며, 중앙행정기관장의 나이 스펙트럼이 30대 그룹 CEO 대비 현저히 좁았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