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시큐리티, 될성부른 스타트업 직접 키운다

사업목적에 액셀러레이터 추가…차세대 기술역량 갖춘 스타트업 발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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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전문기업 이글루시큐리티가 액셀러레이터 활동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액셀러레이터는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초기 투자, 경영·마케팅 멘토링, 공간 제공 등 해당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한다. 국내에서는 독자적인 전문 액셀러레이터나 대기업 계열 액셀러레이터가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이 직접 액셀러레이터로 나서는 경우는 아직 많지 않다.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는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액셀러레이터 활동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안을 상정했다. 

이 회사는 ▲창업자 선발, 보육, 투자 등 액셀러레이터 활동 ▲벤처기업이나 창업자에 대한 투자 또는 이에 투자하는 조합에 대한 출자를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에 액셀러레이터 기업으로 등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해부터 관련 사업부(전략사업부)를 신설하고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이사


이글루시큐리티는 액셀러레이터 활동을 통해 유기적 협업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스타트업 발굴에 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해 다양한 분야의 우수 아이디어를 신속히 사업화해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차세대 IT 기반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맞는 차세대 기술역량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이글루시큐리티 관계자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수익 창출, 협업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스타트업 발굴에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올해 액셀러레이터 활동을 추진하면서 (투자 목적과 대상 등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1999년 설립된 통합보안관리솔루션 및 보안관제 서비스 기업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특허를 취득하는 등 AI 기반 정보보호 솔루션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전년 대비 16.8% 증가한 75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