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직원 수, 비상장 대형건설사 중 유일 감소

2019년 말 직원 수 4833명, 직전년도 대비 0.4%↓…비상장 대형건설 5사 합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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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의 연말 기준 직원 수가 비상장 대형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세를 그렸다. 2019년 연말 기준으로 직전년도 대비 0.4% 감소했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등 비상장 대형건설사가 집계 대상이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비상장 대형건설사의 직원 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5개 기업의 연말 기준 직원 수는 2018년 2만2042명에서 2019년 2만2365명으로 1.5%(323명) 늘었다.

5개 건설사 가운데 SK건설의 직원 수만이 유일하게 쪼그라들었다. SK건설의 2019년 말 기준 총 직원 수는 4833명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4854명) 대비 0.4%(21명) 감소했다.

고용형태별로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가 4040명에서 3994명으로 1.1%(46명) 줄었다. 기간제 근로자는 814명에서 839명으로 3.1%(25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근로자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16.8%에서 17.4%로 0.6%포인트 증가하며 고용의 질까지 악화됐다.

또한, SK건설은 비상장 대형건설사 5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2017년부터 직원 수 감소가 이어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말 기준 직원 수는 5048명으로 집계되며, 2년 새 4.3%(215명)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상장 대형건설사 5개 기업의 합계 기준 직원 수는 상승세를 그리며, SK건설의 직원 수가 5사의 합계 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23.2%에서 2018년 22.0%, 2019년 21.6%로 꾸준히 하락했다.

5개 건설사 가운데 롯데건설의 직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 말 기준 3306명으로, 직전년도(3199명) 대비 3.3%(107명) 늘었다. SK건설과의 직원 수 증감률 간에는 3.7%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고용형태별로 지난 해 말 기준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가 2407명으로 집계되며, 직전년도(2269명) 대비 6.1%(138명) 늘었다. 이 기간 기간제 근로자는 930명에서 899명으로 3.3%(31명) 감소하며,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29.1%에서 27.2%로 1.9%포인트 줄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직원 수가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다. 2019년 12월 말 기준 직원 수는 2017년 5554명, 2018년 5759명, 2019년 5938명으로 2년 연속 늘어났다. 전년과 2년 전 대비 각각 3.1%(179명), 6.9%(384명)씩 증가했다. 

포스코건설과 한화건설의 지난 해 말 기준 직원 수는 각각 5553명, 2735명씩으로 집계되며, 직전년도(5506명, 2724명) 대비 0.9%, 0.4%씩 늘어나며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